기업의 사회적책임과 윤리적인 행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되는 오늘날, 최근 경기 북부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기업인으로서 장관상을 수상한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최병진 대표가 이끄는 ‘월드와이드메모리’이다. 이미 올 초에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달하는 수상을 거머쥐면서 안팎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정직’을 최우선으로 삼는 최 대표의 신념이 이끌어갈 월드와이드메모리의 미래를 함께 들여다보았다.

고객의 만족도와 CEO로서의 성장을 모두 잡다
 

2002년에 설립된 ㈜월드와이드메모리는 컴퓨터부터 스마트폰까지 중고 IT기기를 매입해 재활용 유통 및 재제조를 하는 전문 업체이다. 1년이 멀다하고 최첨단 기기가 시리즈별로 쏟아지는 오늘날, IT기기는 필요가 아니라 이제 유행에 따라 소비하는 기호품처럼 느껴지기도한다. 월드와이드메모리와 같은 기업의 롱런이 반가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중고품을 매입하는 기업의 특징만으로도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이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저희는 컴퓨터와 노트북, 모니터, 스마트기기 등을 매입하는 전문 업체로서, 전국 최대 규모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관공서와 기업체, 학교 등의 불용 노후화된 IT자산은 물론, 일반 개인에게 매입한 제품을 ‘리뉴올(Re New All)’하여 온·오프라인으로 판매‧ 유통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대표 슬로건인 이 ‘리뉴올’에는 되살리다(Re), 새것처럼(New),모든 것을(All)이란 뜻이 담겨 있죠.”

이 과정에서 A급 부품만 선별하고 신품 부품과 함께 조립해 판매한다는 점이 기업의 핵심 기술이자 소비자와의 약속처럼 느껴졌다. 그 결과가 고스란히 드러나듯 최 대표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최근 기업 경영인으로서 영예로운 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그에 따른 소감과 오늘이 있기까지 기업이 유지한 차별화된 강점을 물었다.

“올 초에는 ‘2019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라는 값진 결과와 최근 경기북부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모범중소기업인 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매도 고객 만족시스템(단가 견적프로그램‧ 택배매도‧ 출장수거)을 바탕으로 신품대비 60%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파악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저희를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들, 그리고 관계자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신뢰와 감동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월드와이드메모리의 브랜드인 ‘리뉴올PC’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듣고 있는 중고 컴퓨터 쇼핑몰로 잘 알려져 있다. 중고PC를 거래하는 플랫폼인 만큼 제품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할 터. 최 대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노하우를 '중고 컴퓨터라는 편견을 갖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 답했다. 그 한마디에 모든 답이 들어있는 듯했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금액으로 좋은 사양의 컴퓨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원자재 매입, 해체, 재제조, 조립, 포장, 출고의 모든 공정에 품질 검사 실명제로 책임 공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납품 후 1년간 무상 방문 A/S 시스템을 실현하면서 중고 컴퓨터에 대한 인식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원 재활용 기업으로 발돋움할 미래
 

월드와이드메모리는 IT 재활용 중소기업 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면서 ‘푸른환경지킴이’ 역할을 통해 폐전자제품 재활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었다.


“재활용을 극대화하면서 환경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원가절감에 도움을 받고 있어요. 이 같은 사회적인 활동은 저희의 자긍심 고취와 경영 전반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모토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에 다양한 연령대를 유지하려고 하고, 기술의 유무와 상관없이 청장년 취업 희망자들의 고용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저희의 몫을 다하려고 합니다.”

사회적 책임과 고용구조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일환으로 최병진 대표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PC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사회복지시설, 정보취약계층, 저소득 아동 및 어르신들께 더 많은 컴퓨터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부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한 최 대표. 그의 남다른 행보에 깃든 경영철학은 무엇일까.

“그동안 도약과 성장을 거듭하며 기업 성장통도 병행되었습니다. 외형확장에 따른 시설, 자금, 기술력, 치열한 기업 간 경쟁, 신뢰의 대상이 경쟁과 반목의 상대가 되었을 때, 기업 경영을 무던히도 궁하게 하였으나, 20여 년간의 경영을 오직 정직과 신의에 근간을 두었던 것이 얼굴이 되어 통하였던 것 같습니다. 기업 경영에 있어 정직과 신의만큼 큰 돌파구는 없다는 신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제2의 창업원년으로써 2020년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는 지금. 월드와이드메모리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도시 광산화 기업의 선두를 달리면서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해나가리라는 것을 믿어본다.



출처 : 월간인물(http://www.monthlypeople.com) 김예진기자